현대기아차, 에어백 결함 美서 집단소송…‘결함 은폐’ 의혹
  • 신화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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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7 19:06
현대기아차, 에어백 결함 美서 집단소송…‘결함 은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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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현지 소비자들은 현대기아차가 에어백 결함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문제의 에어백은 독일 ZF 산하의 TRW가 제조했다. 해당 에어백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FCA, 미쓰비시, 토요타, 혼다 등 1230만대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에어백은 충돌 시 발생한 전기 신호가 제어장치를 손상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소비자들은 현대기아차가 2011년 초 해당 결함을 인지했지만, 2018년까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번 결함으로 인해 에어백과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부상이나 사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마이클 스튜어트 대변인은 “현대차는 이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평가했으며, ZF-TRW 에어백을 장착한 모든 차량을 리콜했다”면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진행 중인 조사에 긴밀히 협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ZF-TRW 에어백을 장착한 쏘나타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 K3(미국명 포르테), K5(미국명 옵티마) 등 약 100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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