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 개방 공유
  • 신화섭 인턴
  • 좋아요 0
  • 승인 2019.03.12 19:09
폭스바겐,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 개방 공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이 자사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MEB를 타사에도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플랫폼 공유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3년까지 전동화, 디지털화, 자율주행 등에 440억 유로(한화 약 56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전기차에는 300억 유로(한화 약 38조원)가 배정됐다. 폭스바겐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체 모델의 25%를 전기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향후 MEB 기반의 순수전기차 생산량을 1500만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콘셉트카 ID.버기를 통해 플랫폼 범용성을 증명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콘셉트카를 통해 MEB가 소량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MEB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첫 번째 파트너는 독일 아헨에 본사를 둔 e.GO 모빌이다.

지난 2015년 RWTH 아헨공과대학교 군터 슈 박사가 설립한 e.GO는 고객 중심의 경제적인 전기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GO 군터 슈 CEO는 “우리는 폭스바겐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압출된 스페이스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 시리즈 차량 제작에 있어 우리의 강점과 MEB 플랫폼이 만나 빠르고 견고하며 비용대비 좋은 제품을 만들 것이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MEB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이런 성공적인 콘셉트를 전기 시대로 옮기고,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개방하고 있다”며 “MBE는 e-모빌리티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