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서 엔진 화재 위험…50만대 추가 리콜
  • 신화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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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2 09:25
현대기아차, 美서 엔진 화재 위험…50만대 추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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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엔진 결함으로 50만여대를 리콜한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1~2013년식 현대 투싼 ▲2012~2013년식 기아 스포티지 ▲2012~2016년식 기아 쏘울 등이다. 

1.6리터 엔진을 탑재한 쏘울이 약 38만대로 가장 많은 대수를 차지했다.

쏘울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촉매 변환기에 손상을 주고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를 훼손해 기름이 새거나 불이 날 수 있는 위험이 발견됐다. 촉매 변환기나 엔진이 손상됐을 경우 교체하며, 손상되지 않았을 경우 촉매 변환기 과열을 방지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투싼과 스포티지, 15만여대도 리콜에 나선다. 두 차종은 오일 팬 누유로 인한 화재 위험으로 리콜이 결정됐다.

미국 자동차안전센터는 지난달 23일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수백만대의 차량을 수리하지 못한 데 대해 현대기아차가 책임을 지도록 의회 조치를 요청했다.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화재 민원은 300건이 넘었으며, 이는 유사한 차량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앞서 1월에도 엔진 화재 문제로 약 17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회사가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엔진 결함 및 화재 문제로 미국에서 리콜한 차량은 총 240만여대에 달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도 지난 2017년 세타2 엔진 결함으로 5개 차종 17만여대를 리콜했다. 2017년 5월에는 국토부가 제작 결함 5건에 대해 의도적인 은폐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 고발 및 12개 차종 23만8000대를 대상으로 강제 리콜을 명령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고발 2년만에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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