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 로드스톤 공장서 마지막 쉐보레 크루즈 생산…공장 폐쇄 소송 中
  • 육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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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8 16:11
GM, 美 로드스톤 공장서 마지막 쉐보레 크루즈 생산…공장 폐쇄 소송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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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톤 공장 문을 닫았다. 회사는 7일 오후 3시(현지시간) 쉐보레 크루즈를 끝으로, 조립라인 가동을 멈췄다.

로드스톤 공장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1435명의 파트타임 근무자와 183명의 풀타임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372명은 GM의 다른 공장으로 자리를 옮기지만, 1200여명은 직장을 떠나게 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UAW)과 노동 단체, 정치가들은 공장 폐쇄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자동차노동조합은 GM을 상대로 노사단체협약 위반에 따른 소송을 진행하고 나섰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GM은 2019년 9월 15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폐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로드스톤 공장은 해당 날짜까지 가동돼야 하며, 만약 공장을 폐쇄할 경우 그 기간 발생할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소송 결과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다. 노사 합의 조건에 따르면, 사측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을 때 공장을 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시장 볼륨 축소나 불가항력의 특정 사례로 공장 폐쇄가 정당화될 수 있다.

사측 입장에서는 미국 내 크루즈 판매 부진이 대표적인 예다. 미국 내 크루즈 판매량은 2014년 27만3060대에서 2018년 14만2617대로 대폭 감소했다. 특정 지역의 생산 볼륨을 조절할 당위성을 확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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