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에이미 원 콘셉트' 공개...면허 없어도 운전 가능?
  • 육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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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20 10:19
시트로엥, '에이미 원 콘셉트' 공개...면허 없어도 운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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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이 브랜드의 퓨처 어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주는 '에이미 원(Ami One)' 콘셉트 모델을 2019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이 콘셉트는 시트로엥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며, 시트로엥의 도심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한 차다.

일반 승용차의 절반 길이인 2.5미터 전장에 1.5미터 전폭, 그리고 1.5미터 높이의 큐브 모양을 하고 있는 아미원 콘셉트 모델의 무게는 425kg에 불과하다. 순수전기차이며 시속 45km의 속력을 낸다. 작은 크기와 낮은 속도로 인해 지역에 따라 운전면허가 없이도 주행이 가능하다.

바닥에 설치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퍼블릭 스테이션, 또는 월박스에서 2시간 동안 충전하면 총 100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확장 케이블을 통해 가정용 기본 소켓에 꽂을 수도 있다. 2019년 1월 1일부터 만들어지는 모든 전기차들은 저속에서 보행자에게 차량의 접근을 알릴 수 있는 임의의 소리를 내야 한다. 시트로엥은 에이미 원에 특별한 사운드를 적용했다. 속도에 따라 여성, 혹은 남성의 목소리로 경고음의 형태가 다르다.

이 콘셉트 모델은 짧은 시간이나 주차 공간, 또는 개인용 배터리 사용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디자인 됐다. 독특한 디자인에 대칭적 보디 구조를 보여준다. 도어는 운전석 쪽에서는 뒤쪽 힌지가, 보조석 쪽에서는 앞쪽 힌지를 사용했다. 두 개의 범퍼는 모양이 같다. 앞쪽에서는 부분적으로 가려져 있고 뒤쪽에는 번호판을 달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내부는 두 명을 위한 공간이다. 탑승하기 위해서는 QR 코드가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지정된 곳에 대면 차량의 문이 열리고 모든 시스템이 작동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시스템 미러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며 사용자는 운전석에 앉아 음성인식 기능, 5인치 스크린으로 보이는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그리고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통해 배터리 충전 정보, 전기 사용량, 그리고 여러 가지 정보들을 원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시트로엥은 “에이미 원 콘셉트 모델이 대중교통과 자전거, 전기 스쿠터의 차선책으로 마련된 디자인”이라며, “지난 세기 동안 2CV가 이동의 자유를 전해준 만큼 에이미 원 컨셉트 모델이 모든 사람들에게 어반 모빌리티의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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