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K5·말리부·SM5와 비교해보니…'좋지만 비싸'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03.28 17:29
LF쏘나타, K5·말리부·SM5와 비교해보니…'좋지만 비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드디어 출시됐다. 지난 2009년 YF 이후 5년 만에 바뀐 LF쏘나타는 실내외 디자인을 가다듬고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향상된 사양만큼 가격도 크게 올랐다. 기본 가격이 45~75만원 오른 것뿐 아니라 추가된 대부분의 사양이 옵션으로 구성돼 모두 선택하면 545만원, 차 가격은 3411만원까지 올라간다. 

경쟁은 만만찮다. 쏘나타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인데다가 기아차 K5를 비롯해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5 등의 경쟁 모델의 견제도 더욱 심해졌다. 작년 K5는 6만3007대가 판매돼 쏘나타(8만7400대)와의 차이를 2만4000대 수준으로 좁혔으며 말리부는 연비 좋은 디젤 모델을, SM5는 1.6리터급 터보 엔진을 장착한 TCE 모델을 추가하는 등 신형 쏘나타에 대응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현대차 LF쏘나타와 국산 중형 세단 3종을 비교해봤다(2.0 가솔린 모델). 

▲ 국산 중형 세단 제원 비교표

◆ LF쏘나타, 옵션만 545만원…다 고르면 3406만원

LF쏘나타의 기본 가격은 2255~2860만원으로, 말리부와 SM5보다 저렴하다. 현대차 측은 차 가격은 45~65만원 올랐지만 향상된 상품성과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가격이 내려간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LF쏘나타는 경쟁 모델과 비교해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선택 사양이 너무 많아 풀옵션을 선택했을 경우 가장 비쌌다. 2.0 모델 최고급 트림인 프리미엄의 경우 파노라마 썬루프(150만원)를 비롯해 8인치 내비게이션(후방카메라, JBL 사운드 시스템 포함) 160만원,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포함) 150만원, 프리미엄 패키지Ⅰ 70만원, 프리미엄 패키지 Ⅱ 80만원 등 총 545만원의 옵션이 붙어 3406만원까지 뛰어오른다.  

▲ 현대차 LF쏘나타

말리부의 가격은 2429~3069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K5보다 234~284만원 비싸다. 그러나 말리부의 경우 기본 사양을 충실히 넣고 옵션을 최소화해 실제로 구입했을 경우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였다. 말리부 최고급 트림(LTZ 디럭스팩)의 풀옵션은 194만원, 차 가격은 3263만원이다.  

K5는 2195~2785만원으로, 최고급 트림에 풀옵션(385만원)을 선택했을 경우 차 가격은 3167만원이다. 

SM5는 2230~2915만원, 최고급 트림에 풀옵션(313만원)을 선택했을 경우 차 가격은 3228만원이다. 

◆ 엔진 성능은 LF쏘나타·K5 압도적 우위, 연비는 SM5가 최고

LF쏘나타의 제원상 동력 성능은 K5와 비교해 4마력 낮다. 원래 쏘나타와 K5는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동력 성능이 같았지만, 현대차가 중저속 영역에서의 주행 성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LF쏘나타의 출력을 줄인 탓에 K5가 조금 더 높다. K5는 최고출력 172마력을, 쏘나타는 168마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20.5kg·m로 같다.   

수치상 말리부와 SM5의 동력 성능은 K5·쏘나타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두 모델의 최고출력은 141마력으로 K5·쏘나타보다 30마력가량 낮으며, 1.6리터급 엔진이 탑재된 현대차 아반떼·기아차 K3(140마력)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대토크는 SM5가 19.8kg·m로 말리부(18.8kg·m)보다 조금 더 우수하다. 

▲ 르노삼성 SM5

연비는 SM5가 가장 좋다. SM5의 연비는 복합 12.6km/l로 쏘나타와 K5, 말리부(11.6km/l)에 비해 4~9%가량 높았다. 특히, 지난 6일 출시된 말리부 디젤(13.3km/l)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LF쏘나타의 연비는 복합 12.1km/l로 K5(11.9km/l)보다 조금 더 우수했다. 그러나 LF쏘나타의 경우 K5(17인치 타이어)와 달리 16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것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 현대차의 자체측정 결과 LF쏘나타의 연비는 12.6km/l로 나왔지만, 에너지관리공단 검증 결과 12.1km/l로 낮아졌다. 

◆ 차급 뛰어넘은 화려한 편의사양…최근 출시된 LF쏘나타 가장 우수

가장 최근에 출시된 만큼 각종 안전·편의 사양은 LF쏘나타가 가장 우수했다. 물론 옵션으로 추가되는 사양이 많았지만, 7에어백 시스템을 비롯해 차체자세제어장치(VDC), LED 포지셔닝 램프, 3.5인치 OLED 클러스터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또, 파노라마 썬루프, 7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과 조향연동 후방카메라, LED 리어 콤비램프, 버튼 시동&스마트키,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휠, HID 헤드램프, 운전석·동승석 통풍시트 JBL 사운드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도 선택 가능하다.  

▲ 기아차 K5

K5에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VSM,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파노라마 썬루프, 버튼시동 시스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가죽 통풍시트, LED 안개등,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18인치 알로이휠, JBL 사운드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쉐보레 말리부에는 후방주차보조시스템, ESC, 급제동 경보시스템, 인테리어 무드 조명, 전자식주차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레인센싱 와이퍼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썬루프를 비롯해 마이링크,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SM5에는 스마트 에어백 시스템, 차체자세 제어 장치, 타이어 공기압 시스템, 스타트&스톱 버튼,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동등, 최고급 다이내믹 계기반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선택 사양으로는 LED 라이팅 패키지, 스마트 커넥트, 18인치 알로이휠, 보스 사운드 시스템, 전방 경보장치, 나파가죽 등이 있다. 

◆ LF쏘나타, 동급 최고의 휠베이스…차체 크기는 비슷해

LF쏘나타의 경우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전체적으로 커졌다. LF쏘나타의 크기는 4855×1865×1475mm로, YF쏘나타와 비교해 길이와 넓이는 30mm, 높이는 5mm 크다. 

특히, 휠베이스는 이전에 비해 10mm 길어진 2805mm로, 경쟁 모델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늘어난 휠베이스를 2열에 사용해 뒷좌석 공간이 더욱 넉넉해졌다. 

▲ 쉐보레 말리부

반면 말리부는 쏘나타보다 전장이 10mm 길지만, 휠베이스(2737mm)는 68mm나 짧았고, SM5 역시 전장에 비해 휠베이스(2760mm)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다.

동급 중형 세단인 만큼 차체 크기는 큰 차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SM5가 가장 컸다. SM5의 크기는 4885×1860×1485mm(전장×전폭×전고)로, 가장 작은 축에 속하는 K5보다 길이는 40mm, 넓이는 25mm, 높이는 15mm 크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