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디젤이 약 1800여대가 계약돼 출시 한 달 만에 연간 판매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마크 코모 부사장은 20일, 열린 말리부 디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말리부 디젤의 초기 반응이 굉장히 좋다면서 3월 한 달간 연간 판매 목표치에 해당하는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계약 대수를 공개하지 않아 기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 한국GM 마크 코모 부사장(좌)과 박병완 부사장(우)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 디젤의 계약 대수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전달받지 못했지만, 약 1800대 수준인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디젤 모델의 목표 판매 비중은 말리부 전체 판매량의 약 20% 수준인데, 이를 계산하면 1800대 가량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말리부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1만2000대, 한 달에 1000대 정도 팔렸다"면서 "앞으로 남은 9개월 동안의 판매량(9000대) 20% 수준인 1800대가 계약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의 경우 디젤 모델의 비중은 25~30% 정도지만, 말리부는 세단 모델인 것을 감안해 디젤 모델의 비중을 20%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 쉐보레 말리부 디젤

지난 6일 출시된 말리부 디젤은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에서 생산한 2.0리터급 디젤 엔진과 아이신의 2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156마력, 최대토크 35.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급가속 및 추월 상황에서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을 발휘하는 오버부스트 기능이 추가됐다. 연비는 고속 15.7km/l와 도심 11.9km/l를 포함해 복함13.3km/l다. 

말리부 디젤의 가격은  LS디럭스 2703만원, LT디럭스 2920만원이다(자동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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