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벤틀리 SUV…이미지와 사양 일부 공개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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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0 11:41
이것이 벤틀리 SUV…이미지와 사양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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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벤틀리는 19일(현지시간) 시판을 앞두고 있는 SUV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는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벤틀리 EXP 9 F라는 이름의 콘셉트카로 등장한 모델이다. 

벤틀리 CEO 볼프강 슈라이버(Wolfgang Schreiber)는 "콘셉트카에 비해 디자인이 옆면 후면 천장에 이르기 까지 모두 바뀌었다"고 한 매체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기자는 또 기존 콘셉트의 큰 그릴과 에어인테이크는 럭셔리 영국 브랜드의 품격에 걸맞지 않았다고 적었다. 슈라이버 CEO는 "많은 소비자와 매체가 벤틀리 SUV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받아들이면서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모두가 만족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 차는 2년전 콘셉트카에 비해 우리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훨씬 더 만족시켜 주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형 SUV는 이미 2000대 이상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벤틀리 측은 "SUV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라이버 CEO 또한 "현존하는 가장 럭셔리하고 파워풀한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도 이 시장을 넘보고 있다. 롤스로이스 CEO인 토스텐 뮐러(Torsten Mueller-Oetvoes)는 지난 1월 롤스로이스 SUV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벤틀리 SUV는 2016년에 시판될 예정이며 연간 3500대를 목표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벤틀리의 연 판매량을 1만500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판매대수는 1만120대였다.

이 차의 엔진은 현재 플라잉스퍼와 컨티넨탈 라인업에 사용되는 12기통 엔진을 위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2017년부터 판매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폭스바겐의 대형SUV 모듈라 플랫폼인 PL37을 이용한다. PL37는 차세대 아우디 Q7에도 이용하게 된다.  

판매 가격은 시작가가 2억원 정도로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수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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