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2년까지 E-모빌리티 위해 7조9천억원 투자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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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9 17:21
포르쉐, 2022년까지 E-모빌리티 위해 7조9천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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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Dr. Ing. h.c. F. Porsche AG)는 지난 16일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Stuttgart-Zuffenhausen)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2017 회계 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2022년까지 약 7조8860억원을 투입해 미래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은 전기차 '미션 E' 파생 모델 개발을 포함해 현행 모델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화, 그리고 충전 인프라와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을 총 망라한다. 특히, 포르쉐는 향후 10년 동안 최적화된 내연 기관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 제품 전략을 통합적으로 구사해 나갈 계획이다.

▲ 포르쉐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포르쉐는 미션 E의 새로운 파생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인 콘셉트 모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가 대표적이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포르쉐 최초의 CUV 모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고 출력 600마력(440kW)을 발휘하며 최대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3.5초가 소요되며, 4분 충전만으로 약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 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성공적인 재무성과는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미래 제품 개발 계획을 준비하는 포르쉐의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2017년 사상 최대 규모의 차량 인도와 매출 및 영업이익, 직원 수 등 모든 면에서 설립 이래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 포르쉐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포르쉐는 2016년 대비 4% 증가한 24만6375 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총 235억 유로(약 30조88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억 유로(약 5조3888억원)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7.4%에서 17.6%로 상승했다. 2017년 말까지 포르쉐 임직원 수는 2만9777명으로 8%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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