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링크앤코', 미국·유럽서도 생산..."볼보 기술 중국차, 대체 어느나라 차?"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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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29 20:47
중국 '링크앤코', 미국·유럽서도 생산..."볼보 기술 중국차, 대체 어느나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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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의 세계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 질리홀딩그룹과 볼보자동차는 링크앤코(Lynk & CO) 브랜드를 벨기에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링크앤코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가 29일 보도했다. 

링크앤코는 질리와 볼보의 조인트벤처 회사로서 최근 중국부터 판매를 개시했고, 내후년부터는 유럽에서 2020년부터는 미국에서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첫번째 모델은 '링크앤코 01' 소형 SUV로 15만8800위안(2600만원)를 시작가로 판매되는 차량이다. 이 차는 볼보의 신형 소형 SUV인 XC40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같은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두번째 링크앤코 공장은 중국 허베이시 장자커우시에 만들어 질 계획이다. 

업체 고위 관계자는 "링크앤코는 항상 글로벌 생산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생산을 늘리는데 있어 기존 볼보 공장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명확히 어떤 곳에 공장을 세울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첫번째 모델은 가솔린 엔진이지만, 이후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모델이 줄이어 나온다는 등 장기 계획을 세워뒀다.

 

추후 등장할 전기차 모델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에서 딜러십을 거치지 않고 본사가 직접 온라인 등으로 판매하는 형태를 갖추게 된다. 링크앤코는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차량을 '가입'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짧게는 한달이나 혹은 수십개월 정도의 약정 기간을 통해 차를 소유한다는 설명이다. 차를 사는게 아니라 모빌리티를 갖게 된다고 했다. 

링크앤코는 2021년까지 5-6개의 모델을 내놓아 중국에 25만대를 판매하는 등 연간 5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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