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2023년까지 신형 전기차 20종 출시…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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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03 17:37
GM, 2023년까지 신형 전기차 20종 출시…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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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보다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밝혔다. 앞으로 6년 후인 2023년까지 신차 20종을 출시해 미래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GM은 2일, 2023년까지 최소 20여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일반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까지 동시에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GM의 행보가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디젤게이트 등 최근 배출가스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면서 내연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은 질소산화물 및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 규제를 엄격하게 하고 있어 제조사에서 강화된 기준을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일부 나라는 내연기관차 퇴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전기차 의무 판매 등 친환경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등 업계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 등 신규 자동차 업체들이 우수한 성능의 전기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어 기존 업체들이 패러다임 전환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자동차 산업 진입 장벽이 그만큼 낮아졌고, 그만큼 기술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쉐보레 볼트EV만 해도 한 번 충전으로 400km를 달릴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기차의 치명적 단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주행거리'가 해결된 셈이다. 이젠 '긴 충전시간' 문제만 해결하면 전기차가 미래의 주력 자동차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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