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3일(현지시각), 향후 5년 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13개 차종 중 7개 차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해 2020년까지 약 5조4000억원(4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다.

 

포드는 픽업트럭의 대명사인 F-150과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머스탱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유럽을 겨냥해 트랜짓 커스텀(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놓는다. 여기에 한 번 충전 시 최대 480km를 달릴 수 있는 SUV 전기차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F-150 하이브리드는 2020년 생산을 목표로, 북미 및 중동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의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강력한 견인력과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출 전망이다.

머스탱 하이브리드 역시 2020년 북미 플랫 락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북미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장에 판매된다.

 

트랜짓 커스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19년 유럽 판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럽인을 겨냥해 뛰어난 경제성을 갖춘 모델로 탄생할 예정이다.  

소형 SUV 전기차도 2020년 생산이 목표다. 머스탱 하이브리드가 생산되는 북미 플랫 락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 출시된다.·

또, 자동차 공유서비스인 라이드-헤일링과 라이드-셰어링에 대량 공급할 자율주행차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2021년 목표로 북미 플랫 락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밖에 두 종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경찰차도 만들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카고의 포드 경찰차 개조 센터에서 특수 제작된다. 

포드 CEO인 마크 필즈는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전기차 차종과 그에 필요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여갈 것”이라며 “이는 향후 15년 내 세계 시장에서의 전기차 점유율이 가솔린 차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 설명했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