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투아렉보다 거대한 크기의 대형 SUV를 내놨다.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는 모델로 차명은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거인'을 뜻한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폭스바겐은 28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개발한 7인승 SUV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 높이가 각각 5037mm, 1979mm, 1769mm로, 투아렉(4796x1941x1709mm)보다 크며, 기아차 모하비(4930x1915x1810mm)보다는 길고 넓지만, 높이는 작아 차체가 더 길고 안정감 있게 보인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5180x2044x1880mm)보다는 작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외관은 예상대로 지난 ‘2013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크로스블루’ 콘셉트를 빼닮았다. 헤드램프를 비롯해 차체 실루엣, 휀더 등은 직선이 강조된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모습이며, 향후 출시될 폭스바겐의 신형 SUV 디자인의 방향성도 엿볼 수 있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실내 역시 콘셉트카와 비슷하다. 다만, 6인승이었던 콘셉트카와 달리 양산 모델은 7인승으로 만들어졌다. 3열에 2개의 좌석이 장착됐으며, 2열 좌석은 앞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폭스바겐은 “혁신적인 시트 폴딩 기능을 더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면서 “3열 좌석도 쾌적한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대시보드도 콘셉트카에 적용된 스타일을 유지했다. 군더더기 없이 직관적인 구성이며, 8세대 파사트 등에 적용된 대형 디지털 계기반과 카넷(Car-Ne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펜더(Fender) 12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또, 교통체증 어시스트 장치 등 최신 운전보조 시스템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38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280마력의 3.6리터 VR6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는 두 모델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으며, 사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은 3.6 모델에 탑재된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내달 1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2016 LA모터쇼’를 통해 데뷔한다.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폭스바겐 채터누가(Chattanooga) 공장에서 생산되며, 공식 판매는 내년 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 폭스바겐 아틀라스

폭스바겐 아틀라스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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