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BMW 등 4만6513대 리콜…선루프 이탈·엔진 화재 가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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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8 11:45
현대차·BMW 등 4만6513대 리콜…선루프 이탈·엔진 화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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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현대차, BMW, 아우디, 포드 등 4개 업체가 제작·수입·판매한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총 4만6513대를 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의 경우 LF쏘나타 및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2개 모델을 리콜한다. 파노라마 선루프의 윈드 디플렉터가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아 선루프가 차에서 이탈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윈드 디플렉터는 선루프를 열고 주행할 때 바람이 차량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고 바람에 의한 소음을 줄여주는 장치다.

▲ 현대차 쏘나타 선루프

리콜대상은 지난 2014년 3월 7일부터 작년 8월 13일까지 제작된 쏘나타 2만1021대와 2014년 12월 3일부터 작년 8월 18일 기간에 생산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2959대 등 총 2만3980대다. 리콜은 오는 3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 BMW 5시리즈

BMW는 연료펌프와 운전석 에어백, 프로펠러 샤프트, 뒷차축 지지대 등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2006년 12월 11일부터 2011년 6월 30일 사이에 제작된 5시리즈와 6시리즈, X5, X6 등 17개 차종 2만957대의 경우, 연료펌프 커넥터가 결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넥터 핀과 배선 간의 접촉 불량이 발생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세부 대상 차종은 520d 5881대를 비롯해 523i(612대), 530i(1만154대), 535d(146대), 550i xDrive(50대), 650i 컨버터블(21대), 그란투리스모 30d(277대), X5 M(27대), X5 xDrive30d(1713대), X5 xDrive30i(804대), X5 xDrive35i(86대), X5 xDrive48i(121대), X5 xDrive50i(8대), X6 액티브하이브리드(16대), X6 M(63대), X6 xDrive30d(843대), X6 xDrive50i(135대) 등 2만957대다.

▲ BMW X5

운전석 에어백 결함의 경우,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한게 문제가 됐다. 충돌 시 에어백 팽창을 위해 가스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인플레이터의 불량으로 인해 에어백 전개시 인플레이터가 파손돼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2014년 5월 13일부터 2014년 6월 19일 기간에 제작된 X3 및 X4 등 5개 차종 124대다. 세부적으로는 X3 xDrive20d(77대), X3 xDrive28d(1대), X3 xDrive30d(3대), X4 xDrive20d(37대), X4 xDrive30d(6대) 등이다.

▲ BMW M4

M5 58대와 M6 그란쿠페 5대는 동력전달 장치인 프로펠러 샤프트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결 불량이 원인으로 해당 장치가 파손될 경우 동력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차가 멈출 수 있다. 대상 모델은 2014년 9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작된 2개 차종 63대다.

M3와 M4 등 총 4대는 뒷차축 지지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정비 지침서에 따라 뒷차축 지지대의 고정볼트를 푼 후 이를 재사용했을 경우, 주행 중 고정볼트가 풀려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 모델은 2014년 3월 12일부터 올해 6월 27일까지 제작된 M3 및 M4 등 4대다.

BMW는 28일부터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아우디 Q7

아우디는 Q7 35 TDI 콰트로 749대와 Q7 45 TDI 콰트로 233대 등 총 982대를 리콜한다. 3열 좌석을 지지하는 브래킷이 장착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12일부터 올해 8월 3일 기간에 제작된 모델이 대상이며, 28일부터 리콜을 받을 수 있다.

▲ 포드 퓨전

포드는 퓨전과 머스탱 등 2개 차종 403대를 리콜할 예정이며, 리콜 개시일은 내달 4일부터다.

퓨전의 경우, 연료탱크에서 발생된 증발가스를 모아두는 장치인 캐니스터에서 증발가스를 엔진으로 보내 연소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캐니스터 퍼지 밸브'의 결함이 발견됐다. 이 결함으로 연료탱크가 수축돼 크랙이 생기면 연료 누유로 인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모델은 2011년 3월 5일부터 2012년 7월 29일까지 제작된 퓨전 351대다.

▲ 포드 머스탱

머스탱은 자동변속기 속도 센서 결함으로 리콜한다. 속도 센서 오류로 주행 중 저속기어로 변속이 돼 뒷바퀴 잠김 및 미끄러짐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 차종은 2011년 8월 19일부터 2012년 2월 21일 기간에 제작된 머스탱 52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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