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머스탱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는다. 대표 경쟁모델인 쉐보레 카마로가 풀체인지 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포드는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까지 개선한 부분변경으로 대응에 나선다.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포드 머스탱 페이스리프트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촬영됐다. 부분변경 버전이지만 풀체인지 모델처럼 꼼꼼하게 위장돼 변화가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시기는 2018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헤드 및 테일램프 디자인이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이전에 비해 조금 더 공격적인 느낌으로 세련되게 다듬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파워트레인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포드와 쉐보레가 공동 개발한 후륜 전용 10단 자동변속기 탑재가 유력하다.
이 변속기는 알루미늄 합금 등 경량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무게 증가를 최소화했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변속 신호를 전기로 전달하는 시프트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해 효율을 개선했다. 총 4개의 기어와 6개의 클러치로 구성된 이 변속기는 기어비를 넓게 설정하고, 기어 간격을 줄이는 설계를 통해 토크와 가속력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포드와 쉐보레가 만든 10단 자동변속기는 앞서 픽업트럭 포드 F-150 랩터와 쉐보레 신형 카마로 ZL1에 탑재된 바 있다.
엔진 구성은 기존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사이징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5.0리터 V8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6단 혹은 10단 변속기와 조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