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판매 TOP 50…'BMW 시대' 저물고 '벤츠 시대'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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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7 17:08
9월 수입차 판매 TOP 50…'BMW 시대' 저물고 '벤츠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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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월 5000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3000대에 턱걸이 한 BMW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신형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세는 한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줄곧 1등을 도맡아 차지하던 BMW는 이를 막을만한 차가 없고, 기대주 BMW 신형 5시리즈는 내년에나 공개되기 때문이다. BMW는 지난달 '제값 받기' 전략으로 할인을 제한하는 정책을 폈지만, 호된 시장 반응에 못견디고 다시 슬슬 할인 폭을 올리고 있다. 

환경부 발 폭스바겐 사태의 여파로 사실상 판매가 대부분 중단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빈자리는 일본과 비독일 유럽 브랜드가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2만381대) 대비 17.7% 감소한 1만677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1~9월) 누적등록대수는 16만5189대로 7.8% 하락했다.

브랜드별로는 두 번째로 5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메르세데스-벤츠(5087대)가 1위를 차지했다. 이전 최대 실적은 지난 3월 기록한 5162대다. 주력 모델인 신형 E클래스의 인기가 실적에 영향을 줬다. 2위는 BMW로 3031대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5시리즈가 풀체인지를 앞둔 상황이지만, 여전히 1000대 넘게 팔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ES를 앞세운 렉서스는 1066대로 3위다. ES의 경우, 차종별 순위에서 일본차로는 오랜만에 TOP5에 포함됐으며, 전달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4위는 957대를 판매한 랜드로버다. 전달과 동일한 순위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꿰차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다음으로는 포드·링컨 925대, 도요타 742대로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미니는 675대, 혼다 605대, 크라이슬러 542대, 아우디 506대, 닛산 422대, 재규어 389대, 볼보 373대, 포르쉐 322대, 푸조 303대, 인피니티 270대, 시트로엥 189대, 폭스바겐 184대, 캐딜락 126대, 피아트 60대, 롤스로이스 4대 순이다. 벤틀리와 람보르기니는 단 한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베스트셀링카 TOP50…'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올해 누적판매도 1위

베스트셀링카는 지난달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가 차지했다. 특히, 뒤늦게 출시된 디젤 모델 E220d의 인기가 눈에 띈다. 8월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가솔린 E300에 버금가는 판매량을 기록하더니 지난달엔 E300을 넘어선 판매 실적을 거뒀다. 2위는 전달에 이어 BMW 5시리즈가 이름을 올렸지만, 1위와의 격차는 1500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올해 누적 베스트셀링카 순위도 바뀌었다. 8월까지 5시리즈가 1위였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줄곧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E클래스가 5시리즈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3위, 렉서스 ES가 4위, BMW 3시리즈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렉서스 ES는 전달보다 2배 넘게 많이 팔리며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5위였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 BMW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플래그십 세단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그 동안 S클래스에 눌려 기를 못 펴던 BMW 7시리즈가 7위에 올라 S클래스를 바짝 추격했다. 7시리즈가 10위 안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 최고 기록은 13위였다.

국가별로는 독일차가 19종으로 50위권 내에 가장 많이 포함됐다. 유럽차는 14종, 일본차는 9종이 이름을 올렸고, 미국차는 8대가 순위에 진입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는 2781대로 전달에 비해 23.4%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판매된 차들 중 유일하게 2000대 넘게 팔려 2위 BMW 5시리즈를 가볍게 따돌렸다. 트림별로는 디젤 모델인 E220d가 124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달 BMW 5시리즈의 전체 판매대수보다 많은 수치다. 또, 가솔린 엔트리 모델인 E300은 818대, E300 4매틱은 701대를 기록했다. 구형 기반의 E200 카브리올레와 쿠페는 각각 11대, 7대씩 판매됐다. 올해 1~9월 누적판매대수는 1만2846대(구형 포함)로, BMW 5시리즈를 800여대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는 1135대로 2위다. 전달에 비해 소폭 늘어 브랜드 실적을 이끌었으며, 풀체인지를 앞둔 이른바 ‘끝물’ 모델임에도 여전히 1000대 넘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모델별로는 디젤 엔트리 모델인 520d가 554대 팔렸고, 520d xDrive는 251대다. 가솔린 528i는 114대, 528i xDrive는 84대 판매됐다. 또, GT는 91대, 고성능 모델인 M5의 판매량은 1대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1만2060대로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다. 851대로 전달에 비해 22.8% 줄었지만, 최근 3개월 간 순위 변화는 없었다. 트림별로는 C200이 404대, C220d는 296대를 기록했다. 또, C200d는 66대, C220d 4매틱은 23대다. C200 쿠페는 35대 팔렸고, 왜건(C220d 4매틱 에스테이트)은 6대다. 고성능 버전의 경우, C63 AMG는 10대, C450 AMG 4매틱은 5대 판매됐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6901대로,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를 115대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 렉서스 ES

렉서스 ES는 793대로 4위를 차지했다. 10위에서 새롭게 TOP5 내에 포함됐으며, 브랜드 실적 개선에 많은 영향을 줬다. 트림별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이 730대를 기록했고, 가솔린 ES350은 63대 팔렸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4372대다. 

▲ BMW 3시리즈

5위는 BMW 3시리즈로 전달(700대)보다 소폭 줄어든 605대가 판매됐고,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모델별로는 320d가 37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320i는 71대, 328i는 44대다. 그란투리스모는 총 59대를 기록했고, 왜건(320d 투어링)은 3대 판매됐다. 고성능 모델인 M3는 7대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7016대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409대로 6위를 차지했고, BMW 7시리즈가 362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 GLC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각각 359대, 314대로 8위와 9위를 기록했고, 혼다 어코드는 301대로 10위다.

▲ 아우디 A6

다음으로는 아우디 A6(294대), 도요타 캠리(287대), 닛산 알티마(252대), 인피니티 Q50(244대), 포드 익스플로러(236대), 미니 클럽맨(233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214대), 레인지로버 이보크(203대), 도요타 라브4(193대), BMW 1시리즈(190대), 도요타 프리우스(190대) 순이다. 특히, 아우디 A6는 일부 모델이 판매 중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3.0리터 TDI 디젤 엔진이 탑재된 40 TDI 콰트로가 270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고성능 S6는 1대 팔렸다.

올해 1~9월 누적판매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만2846대로 1위, BMW 5시리즈는 1만2060대로 2위다. 아우디 A6는 8127대로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각각 7016대, 6901대로 4위와 5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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