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르노, 어떤 차를 한국으로 가져올 것인가
  • 프랑스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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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7 11:33
[파리모터쇼] 르노, 어떤 차를 한국으로 가져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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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는 ‘2016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폭스바겐그룹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불참했고, 볼보, 포드 등도 무대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의 프랑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모터그래프는 프랑스로 날아가 ‘2016 파리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르노 전시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 프랑스에서 열린 모터쇼인 만큼, 르노는 적극적으로 모터쇼에 임했다. 최근 르노는 누구보다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분위기가 좋다. 새로운 패밀리룩이 전차종에 반영됐고, 세그먼트도 더욱 다양해졌다.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매우 달가운 일이다.

 

▲ 조이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LG화학과의 파트너십으로 완성된 전기차다. 한번 충전으로 무려 400km나 달릴 수 있고, 충전 시간도 매우 빠르다. 유럽 NECD 사이클은 다소 과장된 수치를 제공하지만, 르노는 일상적인 주행환경에서는 최대 300km까지는 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만들고, 팔고 있다.

 

▲ 독특한 콘셉트카 ‘트레저’도 공개했다. 소형차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르노와 사뭇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다. 하지만 르노는 F1을 통해 얻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이 콘셉트카에 접목했고, 포뮬러 E을 통해 축적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을 반영했다.

 

▲ 르노의 디자인을 책임지는 로렌스 반덴애커는 차와 전시관 배경 등에 신발을 ‘깔맞춤’한 것 같다. 그는 트레저를 소개하면서 르노의 미래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그리고, 트레저는 문짝이 없는 대신 패널 전체가 들린다.

 

▲ 내년 상반기 르노삼성차는 신형 클리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나라에 출시될 클리오는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지난해 4세대 클리오의 초기형 모델로 우리나라에서 각종 인증을 받았다. 당시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올해 SM6와 QM6 출시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으로 연기됐다. 그러면서 구형이 아닌 신형 클리오를 내놓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 클리오는 B세그먼트 해치백이다.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프라이드와 경쟁하는 모델이다. 유럽에서는 굉장히 볼륨이 큰 시장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 활발한 세그먼트는 아니다. QM3, SM6, QM6 등으로 연이어 홈런을 때린 르노삼성차가 클리오로 어떤 묘안을 생각해냈는지 궁금하다.

 

▲ 미니밴 에스파스도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미니밴 시장도 블루오션이다. 기아차 카니발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충분히 도전해 볼만하다.

 

▲ 에스파스는 그리 큰 차는 아니지만, 효율적인 공간 구성과 활용이 돋보이는 차다. 더욱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트림까지 있기 때문에 차별성을 강조하기 좋다. 버튼 조작을 통해 2열과 3열 시트를 아주 손쉽게 접을 수 있다. 다만, 다시 펴는 것은 직접 해야 한다.

 

▲ 르노삼성차는 다양한 선택권이 있다. 사실 클리오나 에스파스가 아닌 ‘카자르’가 더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같다. QM3, 카자르, QM6 등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SUV 라인업은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 메간도 국내 출시 루머가 끊이지 않는 모델이다. 지난해 신형으로 세대 교체가 됐다. SM3의 후속 모델로 여겨지고 있는데, 메간은 수입 판매 구조가 아닌 국내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아예 우리나라에 도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든 수입 판매는 어려운 상황이다.

 

▲ 신형 메간을 비롯해, 최근 르노가 내놓은 신차의 실내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다.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 르노는 F1과 포뮬러 E에 모두 참가하는 유일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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