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3일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서 쏠라티 캠핑카를 전시했다. 작년 10월 출시된 쏠라티를 캠핑 등 레저 용도에 맞게 제작한 모델로 침대를 비롯해, 싱크대와 화장실, 샤워시설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실내는 기존 14~16인승 쏠라티와 완전히 다르게 구성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뒤로 돌려 뒷좌석과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가운데는 테이블을 펼쳐 4~5명의 사람들이 음식을 먹거나 카드게임 등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조수석 천장에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TV와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천장에는 엠비언트 조명이 적용돼 취향에 따라 독특한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차에 들어가면 좌측에 와인보관함이 장착됐다. 간이테이블 기능도 있어 간편하게 물건을 올려둘 수 있다. 테이블 뒤에는 요리 등을 할 수 있는 주방 시설이 마련됐다. 가스레인지 2개와 설거지나 과일 등을 씻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싱크대로 구성됐다. 싱크대에는 수납공간도 있어 식기와 주방 기구들을 보관할 수 있다. 특히, 각종 서랍과 수납장은 차가 이동 중에 열리지 않도록 눌러서 여는 팝업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싱크대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나온다. 화장실에는 ‘변기’를 비롯해 거울과 세면대, 샤워기 등이 있다. 뒷문은 접이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데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샤워할 때는 뒷문을 잠그고 사용하면 된다. 다만 변기는 크기가 작고 공간도 비좁아 사용하기 불편하게 만들어졌다. 기왕이면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기를 권한다.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싱크대 뒤에는 이층 침대가 마련됐다. 키 180cm의 성인남성이 누워도 넉넉한 크기다. 침대 바닥에는 넓은 짐칸이 있어 꽤 큰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이밖에, 차량 곳곳에는 220볼트 전원 코드가 있어 다양한 전자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고,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충전판과 차량 내부 보조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또, 시동이 걸려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 무시동히터 기능도 탑재됐다.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파워트레인은 쏠라티 기본형과 동일하다. 2.5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됐고,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의 판매가격은 1억990만원이다. 쏠라티 캠핑카는 현대차가 선보인 총 6종의 ‘쏠라티 컨버전’ 모델 중 하나다. 이외에 앰뷸런스, 어린이버스, 장애인차, 냉장밴, 윈도우밴 등이 출시됐다. 가격은 앰뷸런스가 8490~9920만원, 어린이버스 6430~6700만원, 장애인차 7350만원, 냉장밴 6790만원, 윈도우밴 5920만원이다.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 현대차 쏠라티 캠핑카

2016 부산모터쇼 현대차 상용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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