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놓치면 안되는 콘셉트카 TOP5 “이건 꼭 봐”
  • 부산=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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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6 09:32
[부산모터쇼] 놓치면 안되는 콘셉트카 TOP5 “이건 꼭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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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모터쇼에서는 많은 콘셉트카가 전시되진 않았다. 또 세계 최초로 공개된 콘셉트카도 없었다. 하지만, 놓치면 후회할 만한 몇대의 콘셉트카는 있었다. 아마 이 차들을 다시 보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당장 부산행 티켓을 끊어야 한다.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016 부산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16 부산모터쇼는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란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25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국제적인 성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부산모터쇼에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는 많지 않았다. 총 다섯대의 콘셉트카가 공개됐다. 모두 해외 모터쇼를 통해 이미 공개된 모델이지만, 중요도는 꽤 높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등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설명해주는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 현대차 RM16 콘셉트

RM16 콘셉트는 현대차의 ‘고성능 N’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길이 4260mm, 너비 1865mm, 높이 1340mm의 크기로, 고용량 터보차저를 장착한 고성능 세타Ⅱ 2.0 터보GDI 개선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콘셉트는 엔진을 운전석과 뒷 차축 사이에 위치시키는 ‘미드십(Midship)’ 형식에 뒷바퀴 굴림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고성능차 구현에 필수적인 ‘전후 무게 배분별 차량 움직임’, ‘고강성 경량차체의 성능 기여도’ 등의 선행 연구 진행에 최적화됐다.

현대차는 ‘고성능 N’ 공식화에 앞서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RM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RM16’에는 주행 성능 향상과 동시에 ‘고성능 N’이 추구하는 ‘자동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돼 선행 검증 및 성능 육성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 현대차 N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 콘셉트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는 현대미국디자인센터의 디자인, 남양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고성능차 기술, 환경기술센터의 친환경 기술, 사운드디자인 리서치랩의 사운드 디자인 기술 등 현대자동차의 미래 경쟁력이 될 기술들이 총합적으로 집결된 차량이다.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레이스카로 최고출력 884마력의 힘을 낸다. 4개의 독립 인휠모터 시스템이 적용됐고,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차체를 통해 무게는 972kg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저중심 설계를 통해 서킷에 적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레이스카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에어블로워 터빈 사운드, 연료전지 스택의 고유한 주파수에서 발생하는 사운드, 수소시스템 냉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운드, 초고회전형 인휠모터에서 나오는 고주파음 등을 조합해 강렬한 인공 사운드를 만들었다. 

 

‘N 2025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자동차 시뮬레이터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를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다.

# 기아차 텔루라이드 콘셉트

기아차는 텔루라이드(Telluride, 개발명 KCD-12)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디자인센터(캘리포니아 소재)에서 프리미엄 대형 SUV로 개발한 12번째 콘셉트카다.

 

텔루라이드는 270마력의 V6 3.5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총 4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텔루라이드는 고속도로에서 12.7km/l이상의 연비를 자랑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길이 5010mm, 너비 2030mm, 높이 180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모하비보다 길이는 80mm, 너비는 115mm 더 길고 넓다.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이 크게 자리잡았고, 4개의 오목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금속 재질의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도 강조됐다. 

 

 

또 B필러를 삭제하고 양문형 냉장고처럼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코치도어가 적용됐다. 세로 형태의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3열 7인승의 구조를 갖춘 텔루라이드의 실내는 탑승객을 위한 건강 관리 기능 시스템,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헤드폰 무선 충전 콘솔,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각종 편의기능들도 탑재돼 향후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SUV의 개발 방향성을 담겼다.

#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

뉴욕콘셉트는 제네시스의 콤팩트 프리미엄 세단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모델이다.

 

제네시스 고유의 정제된 라인과 감각적인 볼륨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대형 그릴은 입체감을 높이고, 날렵한 헤드램프는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또 공기역학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디자인도 적용됐다. 운전석에서는 21인치 대형 곡면 스크린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뉴욕 콘셉트에는 2.0리터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 등이 조합돼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후륜구동이며 역동적인 성능을 위한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등이 조합됐다.

# 렉서스 LF-C2 콘셉트

LF-C2 콘셉트는 RC 컨버터블의 디자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모델이다. 4인승 컨버터블이며,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렉서스 특유의 공격적인 디자인은 더욱 강조됐다.

 

5.0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돼 최고출력 467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다. RC F와 달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점이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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