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와 쌍용차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판매가 급격하게 감소한 반면 쌍용차는 역대 최다 판매기록까지 경신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1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5만4302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월 대비 11.9%가 줄었다. 기아차는 3만8952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3% 감소했다. 지난해 꾸준하게 80%대를 유지하던 점유율도 올해 하반기부터 70%대에 머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지난해 같은 기간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정책 기저효과 등이 겹쳐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지부장 선거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쌍용차 코란도C(위)와 현대차 싼타페(아래)

이에 반해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쌍용차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6540대를 판매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5%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신차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설명하는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에 대해선 “올해 출시된 뉴 코란도C나 코란도 스포츠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뉴 코란도C는 작년 동월 대비 7.9%, 코란도 스포츠는 101.7% 증가했다고 쌍용차 측은 전했다.

한국GM는 지난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1만4100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의 올해 최다 판매대수며 한국GM은 5개월째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또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대수가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5301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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