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현대차의 미국 법인장을 맡았던 존크라프칙이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의 CEO를 맡게 됐다. 

미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6년째되는 자율주행자동차 프로젝트의 CEO로 존크라프칙을 내정 했다고 밝혔다. 존 크라프칙은 다음달부터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구글의 CEO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존크라프칙은 미국 자동차 업계의 베테랑으로 미국 스텐포드 대학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자마자 1984년에 GM과 도요타의 캘리포니아 합작공장(NUMMI) 근무를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에 진출했으며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포드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경력 등 구글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존크라프칙은 미국내에선 현대자동차를 성공적인 브랜드로 일군 인물로 평가되면서 일약 스타 CEO가 됐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캘리포니아의 마운틴뷰와 오스틴에서 공도 주행을 시작한 상황이며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다. 기존 자동차 업계 CEO를 영입한 이유도, 이제는 개발 단계가 아니라 광고와 판매 등을 준비해야 할 단계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앞서 구글은 다양한 사업을 각기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이를 묶는 ‘알파벳’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우리가 아는 검색엔진 구글은 ‘G프로젝트’로, 구글 자동차는 ‘X프로젝트’로 각기 전혀 다른 회사로 운영한다는 말이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주요 임원을 영입하는 것은 구글만의 일이 아니라. 미국 최대 전자 기업 애플 또한 자율 주행 차를 만들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나 전기 배터리업체 A123 등에서 인원을 영입해 피소를 당하기도 했다. 

존크라프칙은 지난 2014년 현대차 CEO에서 비 자동차 업계로 이직했으며,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구글자동차 업무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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