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자동차 수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내 자동차 업체의 수출 대수는 총 73만5635대로, 전년(78만7504대) 동기 대비 6.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1분기 28만4622대를 수출해 작년 1분기(31만1258대)보다 수출량이 8.6% 줄었고, 기아차는 29만631대로 작년(31만7212대)에 비해 8.4% 감소했다.

한국GM의 올해 1분기 수출량은 10만9864대로, 작년(12만8189대)과 비교해 14.3% 줄었고, 쌍용차는 1만1658대를 수출해 전년(1만9658대)보다 40.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수출 전용 위탁 생산 모델 닛산 로그 덕분에 수출량이 작년(1만288대) 같은 기간에 비해 257.8%나 증가한 3만6814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타타대우는 231.8% 증가한 2001대의 수출량을 기록했고, 대우버스는 84.8% 감소한 45대를 수출했다.

국내 업체들의 줄어든 수출량으로 인해 1분기 수출금액도 작년 1분기(125억9000만달러)보다 9.0% 줄어든 1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 엔저로 인한 일본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이 수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은 110만8116대로, 전년(115만4853대) 동기 대비 4.0% 감소했고, 판매대수 역시 108만198대로 작년(112만5108대)에 비해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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