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에선 신형 K5의 실내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시간 일찍 개막한 미국 뉴욕모터쇼에선 K5(현지명 옵티마)의 실내를 샅샅이 살펴볼 수 있었다. 좀 섭섭한 일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 홍보팀 관계자는 미국에서 공개된 K5의 실내는 국내 모델과 사양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선 아직 공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뭐 그렇다 치고 미국 K5의 실내를 살펴보기로 한다.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K5의 실내를 살펴보면, 운전자 중심 설계가 적용돼 내비게이션, 공조기 및 오디오 컨트롤러 등이 비스듬하게 운전석을 향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센터페시아 상단엔 내비게이션이 위치했고, 그 아래에 공기토출구 및 비상등 스위치가 자리를 잡았다. 공기토출구 하단엔 오디오와 공조기 조절 버튼이 적용됐고,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기어노브는 기존 모델과 다르게 스포티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D컷 스티어링 휠과 컬러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계기반이 장착됐고, 차체 곳곳에 금속 소재 장식이 사용됐다. 시트는 퀼팅 처리된 가죽 소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고, 상위 트림에는 14 스피커 인피니티 오디오 시스템과 어라운드 뷰 모니터,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 긴급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고급 사양도 추가할 수 있다.
한편,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K5는 201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서로 다른 2개의 실내외 디자인 버전에 7개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특히, 디자인은 모던 스타일과 스포티 스타일로 구분되는데 북미형 버전의 외관은 스포티 스타일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