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유럽 북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인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신형 파나메라는 풀체인지 모델이지만, 기존 디자인 대부분이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전면부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이 차가 신형인지 기존 모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후면부의 경우 지붕과 이어지는 라인이 둥근 모양으로 다듬어졌고, 날렵한 느낌으로 변했다. 특히, 트렁크도어 디자인이 변경됐고, 새로운 테일램프가 장착됐다. 또, 뒷범퍼 하단부엔 4개의 배기파이프가 적용됐다.
신형 파나메라 테스트카는 처음으로 실내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대시보드는 가려져 있어 확인하기 어렵지만, 기어노브 주변 일부 모습과 컵홀더 등이 포착됐다. 블랙 색상의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크롬 테두리 장식이 곳곳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느낌이 그대로 이어진 외관과 달리 플랫폼은 완전히 변한다. 신형은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동일한 MSB 아키텍쳐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이 플랫폼은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 합금 등을 사용해 차체 강성은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 특히, 엔진이 장착되는 높이도 낮춰 코너링 시 차체 안정감이 개선됐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선 공식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이 차에는 V6와 V8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또, 2세대 파나메라는 내년 완공될 예정인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 모터그래프는 독일 자동차 전문 포토그래퍼 'SB-MEDIEN'과 컨텐츠 제휴를 맺고 스파이샷을 공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