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CEO 볼프강 뒤르하이머가 벤틀리 뮬산의 곁에 서서 신형 SUV의 이름은 '벤틀리 벤테이가'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최된 Wolfgang Dürheimer)가 신형 SUV의 이름이 벤틀리 벤테이가(Bentley Bentayga)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 이름은 스페인의 산골짜기에 위치한 한 봉우리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같은 이름을 선택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쇼카나 콘셉트카가 공개 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모터쇼에 실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산을 앞둔 만큼 굳이 쇼카를 공개해 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이유로 보인다. 양산 모델은 9월 독일에서 개최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에 만들어질 신형 SUV는 폭스바겐그룹의 신형 플랫폼을 이용하는 차로 아우디  Q7이나 람보르기니 우르스, 포르쉐 신형 카이엔 등 다양한 차종과 플랫폼을 공유할 계획이다.  

▲ 벤틀리 신형 SUV의 스파이샷. 벤틀리는 이 차의 측면에 홈페이지 주소를 적는 등 일부러 스파이들에게 노출시키고 있다. 

벤틀리 CEO인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작년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례적인 한 해였다. 벤틀리 96년의 역사 중 그 어느때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했고, 이를 통해 벤틀리의 매력이 전세계에서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올해는 벤틀리의 럭셔리 SUV를 공개하는 또 다른 중요한 해이며, 새로운 성공의 시기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벤틀리의 판매는 2006년에 1만대를 넘어선 후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가 2010년부터 차종을 4종으로 축소하고 각 차종의 신모델을 내놓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같이 판매고를 회복하게 됐다. 

한편, 작년 가장 많은 벤틀리가 판매된 국가는 전체 판매의 29%를 차지한 미국으로 전년(3140대) 대비 1.4% 증가한 3186대가 판매됐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은 중국으로 2670대가 판매됐다. 유럽시장도 4% 증가한 1539대가 판매됐고, 중동 지역에서도 7% 증가한 1263대, 아태 지역에서는 48% 증가한 669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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