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7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한국 양궁대표 선수단과 오찬을 갖고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대표 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금·은·동 각각 5개, 3개, 1개 등으로 국위선양에 앞장 선 선수단에게 현대차는 8억8000만원을 포상했다.
이번 포상금 전달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참석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양궁대표단을 격려했다.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한 정다소미 선수와 최보민 선수에게는 70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됐으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1개씩 수상한 장혜진 선수와 석지현 선수에게는 6000만원이 주어졌다. 또,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에게는 50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됐다.
이 밖에,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양궁인 모두에게 골고루 포상이 주어졌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에서 다섯 종목을 석권하고 총 9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 양궁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단에 감사드리기 위한 뜻 깊은 자리이며, 저를 비롯한 모든 양궁인 여러분들이 일심동체가 돼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한국 양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남다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양궁협회장을 4번이나 역임했으며, 지금까지 명예회장직을 맡으며, 대한민국 양궁발전을 위해 약 38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2005년부터 부친에 이어 협회장을 맡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