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이 양산되지 않는다. 독일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자라난 화끈한 빙켈만 사장은 기껏 만들어놓고 '사실 별 관심 없다'고 자신의 제품을 평가절하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페라리나 포르쉐 등 경쟁사들이 하이브리드카를 내놓고 기술력을 자랑하는데 대해 '그 정도는 우리도 쉽게 만들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진정한 스포츠카 축에 속하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한 셈이다. 

7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람보르기니 CEO 스테판 빙켈만의 인터뷰를 인용해 아스트리온이 양산되지 않을 것이라 보도했다. 

▲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매체에 따르면 빙켈만은 "람보르기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에 관심 없다"면서 "양산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밝혔다. 

또, "아스테리온은 91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슈퍼카이긴 하지만 아벤타도르나 우라칸의 운전 감각을 주지는 못한다"면서 "아스테리온은 람보르기니의 기술력을 보여준 콘셉트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실내 /사진=파리 김상영 기자

지난 2일, 프랑스에서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스테리온 LPI910-4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610마력의 5.2리터급 V10 FSI 엔진에 300마력을 내는 3개의 전기모터가 추가돼 최고출력 910마력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최고속도는 320km/h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3초에 불과하다. 또, 전기모터로만 최대 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시속 125km의 속도로 달릴 수도 있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가 적용됐으며, 유럽 기준 연비는 24.2km/l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