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노버 모터쇼서 H350 공개…벤츠 '스프린터' 잡겠다

현대차가 24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Niedersachsen)주 하노버에서 열린 '2014 하노버 모터쇼'에서 신차 'H350(수출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상용차 모터쇼인 하노버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587m²(약 180평)의 전시장을 마련해 H350 밴·버스,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스탈렉스(수출명 H-1) 등 5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가 처음 공개하는 신차 H350은 12인승 스타렉스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차급으로 2.5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한다. 현대차 측에 따르면, 이 차는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차종으로 개발됐으며, 고장력강판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H350을 독일, 이태리,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생산은 터키 업체 카르산을 통해 CKD(반조립 부품) 방식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승용 전략 차종을 통해 다져 놓은 유럽시장에서 상용차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다양한 차종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중 국내에도 H35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