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자체적인 보험 상품을 내놨다.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이 사고 시 수리비와 합의금을 충당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면 페라리 보험은 페라리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다. 단, 페라리 호주 법인에서만 적용된다.

페라리 호주 법인이 소비자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다수 페라리는 매우 높은 가격을 갖기 때문에 다수 보험사가 지분 참여 형태로 보험에 가입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보장 내용도 제한적이다. 이러한 문제를 페라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차량 가치까지 향상하기 위해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페라리 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이용 환경에 따라 세부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연간 주행거리가 100km에 불과할 정도로 짧게 이용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겨울 동안 차고에서 보관하고 싶을 때 보험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반대로 서킷에서 달리는 경우 보험 가입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서킷 주행은 보험 적용이 안되는 것과 다른 정책이다. 약 20만 호주 달러(약 1억 75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운전자 부담을 줄였다.

페라리를 수집하거나 클래식 페라리를 소유한 소비자를 위해 최대 5천만 호주 달러(약 440억 원)에 이르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다른 보험 상품으로 주행 중 앞 유리를 무제한으로 교체할 수 있거나 구형 모델을 신형 모델로 교체할 때 일종의 보상 혜택을 보험으로 받을 수도 있다.

페라리 호주 법인은 신규 보험을 출시하면서 “페라리 호주 커뮤니티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페라리 보험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페라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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