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가 올해 하반기 세 종의 신차를 쏟아낸다.

KGM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6월 코란도 EV를 시작으로 3분기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쿠페 스타일의 신모델(프로젝트명 J120, 이하 토레스 쿠페), 전기 픽업(O100) 등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 코란도 EV 택시
KG모빌리티 코란도 EV 택시

이미 지난해 12월 공개된 코란도 EV는 배터리 수급 문제로 2021년 이후 국내에서 단 114대, 수출까지 포함해도 총 2360여 대밖에 판매되지 않은 코란도 이모션의 후속 모델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코란도 EV는 토레스 EVX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BYD의 73.4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자체 측정 결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3km에 달한다. 이와 함께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의 토크 튜닝을 거친 감속기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6kgf·m를 발휘한다.

KG모빌리티 코란도 EV 택시
KG모빌리티 코란도 EV 택시

이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택시 모델도 판매된다. 코란도 EV 택시는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를 위해 운전석 전동 시트와 통풍, 열선, 그리고 풀 LED 헤드램프 및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 패키지 등을 기본 적용하고 미터기 장착을 위한 사전 배선과 겨울철 주행거리 확대를 위한 개별 히팅 시스템을 추가 장착한다. 

KGM 토레스 쿠페
KGM 토레스 쿠페

토레스 쿠페는 지난달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통해 깜짝 공개됐다. 기존 토레스의 디자인 언어는 유지하면서도, 한층 낮고 날렵하게 쭉 뻗은 루프라인을 통해 쿠페 스타일을 강조했다.

앞쪽 역시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모양의 램프가 적용됐다. 주간주행등이 길게 가로 점선 모양으로 이어진 점은 EVX와 비슷하지만, 내부 그래픽은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본따 만들어졌고, 한차례 갈라진다.

KGM 토레스 쿠페
KGM 토레스 쿠페

테일램프도 완전히 새롭다. '건곤감리' 중 '리'의 모습이라는 점은 토레스EVX와 똑같지만, 그 위에 가로로 한 줄 램프가 적용됐다는 점이 다르다. 티저 속 차체를 살펴보면, 토레스와 달리 트렁크 도어에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장식도 제거된 것으로 추정된다. 

KGM O100 컨셉트
KGM O100 컨셉트

전기 픽업은 지난해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O100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다. 토레스 EVX의 터프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픽업 특유의 실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인 구성은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다. 주간주행등은 불을 밝힌 성벽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돌출된 장식은 차체를 보호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
KG모빌리티 O100 콘셉트

디자인을 넘어 다양한 기능들도 숨어있다. 데크는 가로 바와 슬라이딩 커버를 통해 사용성을 극대화했고, 루프 바스켓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데크 바닥에 설치된 밀폐 보관함과 보관함 커버에는 각종 장비와 V2L 커넥터를 탑재해 야외활동에서 다양한 전자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차의 이름은 토레스 EVT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KGM은 중장기적으로 오리지널 코란도를 오마주한 오프로드형 전기 SUV KR10과 지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대형 전기 SUV F100, 중국 BYD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제품 라인업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더 나아가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인공지능 등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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