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의 시험주행차가 17일 경기도 모처에서 모터그래프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층 커진 차체와 패스트백 지붕, 기아가 추구하는 최신 디자인 언어를 더해 극적으로 바뀐 겉모습이 기대된다.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앞 모습에서는 기아가 최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헤드램프가 같은 세단인 K5처럼 가로로 배치되지 않고, EV9이나 쏘렌토처럼 세로로 배치됐다는 것이다. 

이날 목격된 차는 하위 트림으로 추정된다. 헤드램프 안쪽으로 노란색 방향지시등이 별도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현재 판매 중인 K3도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에만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이 통합된 LED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옆에서 보면 마치 K5처럼 패스트백 스타일의 완만한 루프라인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완벽한 3박스 형태의 세단인 지금의 K3와는 확실히 다르다. 휠베이스는 기존과 비슷하지만, 앞쪽과 뒤쪽의 오버행을 크게 늘려 몸집을 키운 것도 눈에 띈다. 뒷문 손잡이를 일반적인 위치가 아닌 창문 옆으로 숨긴 것도 독특하다.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테일램프는 최근 부분 변경으로 돌아온 K5와 비슷하다. 차체 양 끝에서 아래쪽으로 한 차례 꺾여있으며, 좌우로도 길게 이어져 차체 너비를 더 크게 강조하고 있다. 램프 끝 부분은 마치 붓글씨처럼 삐침 처리를 해 단조로움을 덜고 앞쪽과 통일감을 줬다.

차 곳곳에는 CL4라는 프로젝트명이 쓰여 있었다. 여기서 C는 준중형차, L은 세단, 4는 4세대를 뜻한다. 특이한 점은 지금 판매 중인 2세대 K3의 후속임에도 4라는 숫자가 붙었는데, 기아 내부적으로 포르테를 1세대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기아 K3 후속 모델 시험주행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는 K3의 후속 모델을 K4로 숫자를 하나 올려 판매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차체를 대폭 키우고, 실내도 크게 개선하는 만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기아는 앞서 준대형 세단 K7도 고급감과 크기를 강조하기 위해 K8으로 이름을 바꾼 경험이 있다. 

안타깝게도 K3(혹은 K4)가 국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 자체의 크기가 줄어든 상황에서, 아반떼의 판매량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기아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국내 생산 계획. K3 후속 모델의 언급은 없다(자료=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지부)
기아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국내 생산 계획. K3 후속 모델의 언급은 없다(자료=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지부)

실제로 지난해 11월 기아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국내 생산 계획에 K3 후속 모델은 없었다. 해당 자료 확인 결과, 기아는 올해 광명 공장에서 소형 전기 CUV인 EV3를, 화성에서는 EV6와 K8 페이스리프트를, 광주에서는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