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신형 GV80을 26일 공개했다. 3년 9개월 만에 선보인 부분 변경 모델로,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외관은 디테일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크레스트 그릴은 메쉬 패턴을 적용했고, 코너 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어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두 줄' 헤드램프는 MLA 기술을 탑재해 하이테크 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기요세 패턴이 각인된 새 엠블럼도 자리했다. 범퍼에는 넓은 형상의 스키드 플레이트도 더했다.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인도 특징이다. 전면 범퍼에서부터 측면을 지나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파워풀안 캐릭터를 완성한다. 또한 마감을 다르게 처리한 2개의 스포크가 교차하는 20인치 신규 휠, 제네시스의 두 줄 패턴을 재해석한 22인치 휠 등은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구현한다.

후면부는 히든 타입 머플러가 자리했다. 머플러를 직접 노출하는 대신 그릴의 디자인에서 착안한 V 형상을 크롬 재질로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뒷면 범퍼 하단은 슬림한 바디 컬러로 마감해 와이드하고 안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볼드한 이미지를 준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실내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했다. 편안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강조한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센터페시아는 심리스 디자인과 터치 타입 공조 장치를 적용해 조작감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과 통합 컨트롤러,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적용된 혼 커버, 투 톤 컬러의 스티어링 휠, 가죽, 알루미늄, 리얼 우드 등 다양한 고급 소재를 적용한 크래시 패드와 센터 콘솔, 신규 페달 디자인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끌어올렸다.

편의사양도 풍부하다.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디지털 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열선 암레스트, 실내 향기 시스템, 2열 터치 타입 아웃 사이드 핸들 센서 등이 추가됐고, 뒷좌석에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14.6인치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등도 새롭게 마련됐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을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f·m을 내는 3.5리터 가솔린 터보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단종됐으며, 오직 가솔린 2종류만으로 판매된다.

GV80에는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비롯해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 횡풍 안정성 제어, 인공지능 기반의 오토  등이 마련됐으며, 흡음 타이어와 추가 흡차음재, 테일 게이트 차음 성능 개선 등으로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주행 편의사양으로는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캠 2, 직접식 그립감지 시스템(HOD)이 추가됐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등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는 오는 10월 11일부터 신형 GV80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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