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최근 도입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 '순항 중'이라고 자평했다.

혼다코리아는 25일 경기도 가평에서 진행한 CR-V 하이브리드 시승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소비자들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혼다 CR-V 하이브리드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전 계약과 본계약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는데, 이는 지금까지 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일"이라며 "익숙지 않다는 반응도 있지만, 딜러와 큐레이터들의 협조 덕분에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혼다는 지난 4월 CR-V 가솔린 출시와 함께 계약부터 차량 대금 결제 등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찰제를 도입해 딜러 간의 출혈 경쟁을 막고, 투명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혼다는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년간 55억 원을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전시장에는 '혼다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승,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구루 제도, BMW코리아가 도입한 지니어스 등이 혼다 큐레이터의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한다. 

혼다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혼다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

혼다는 CR-V 하이브리드를 통해 점유율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때 연간 1만대를 판매했던 혼다코리아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와 신차 부재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DIA)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 판매량은 3140대에 머물렀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하는 게 목표"라며 "당장 1년 반 정도의 기간을 놓고 볼 때, CR-V 판매 목표는 월간 200~250대 정도로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혼다코리아는 다양한 고객 초청행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혼다 데이'를 올해에도 확대 개최하는 등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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