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CR-V와 파일럿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혼다 CR-V 하이브리드

혼다코리아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6세대 신형 CR-V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을 지난 1일 시작했다. '4WD 투어링' 단일트림으로 판매되는데, 국내 출시 가격은 5590만원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740만원이나 올랐다. 경쟁 모델인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AWD와 비교해도 850만원 비싸다. 심지어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CR-V가 60만원 저렴할 뿐이다.

이같은 가격 정책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격 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한 체급 위인 싼타페나 쏘렌토 하이브리드보다도 비싸다", "관심이 많았던 차종인데 가격때문에 망설여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격 인상 논란은 CR-V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월 혼다코리아는 4세대 신형 파일럿 출시했는데, 가격을 6940만원으로 책정하며 구형과 비교하면 무려 900만원의 인상폭을 보였다. 경쟁 모델인 토요타 하이랜더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도 6660~7470만원의 가격을 책정한 것과 비교된다.

이에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일부 지속 등 가격 인상에 대한 요인이 있었다"며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인상분만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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