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사상 최대치다.
기아는 26얼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3년 1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29.1% 오른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당기 순이익은 105.3%나 상승한 2조119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연결 기준).
이 같은 결과는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정상화 및 가용 재고 확대에 따른 판매 증가, RV 등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절감을 통한 수익 구고 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우호적인 환율 영향까지 더해지며 이익금은 더 커졌다.
기아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가 연간 자동차 판매 사이클의 최성수기에 진입하는 기간인 데다, 글로벌 전 지역에 걸친 높은 대기 수요가 쌓여있기 때문이다.
기아 관계자는 "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판매 성수기 진입과 강한 수요 지속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