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는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TYPE 프로젝트7'를 '2014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F-TYPE 프로젝트 7은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오퍼레이션 팀이 선보이는 첫 번째 고성능 차량으로 250대 미만으로 한정 생산되며 모두 수제로 제작된다고 재규어 측은 설명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오퍼레이션 팀은 지난 6월 신설됐으며, 두 브랜드의 고성능 양산 모델, 맞춤 차량,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의 개발과 생산을 총괄한다. 첫 번째 모델인 F-TYPE 프로젝트 7은 웨스트 미들랜즈의 최신 테크니컬 센터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F-TYPE 프로젝트 7의 이름은 통산 7번에 걸친 재규어의 르망 우승을 기념하는 의미이며, 차체 디자인은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이한 레이싱카 D-type에서 영감을 얻었다.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인 F-TYPE 프로젝트 7은 역대 출시된 재규어 양산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F-TYPE R 쿠페'에 탑재된 심장과 동일한 5.0리터 V8 가솔린 엔진은 튜닝을 통해 최고 출력 575마력, 최대 토크 69.3kg.m의 파워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단 3.9초만에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D-type을 계승한 F-TYPE 프로젝트 7의 디자인은 재규어의 레이싱 전통과 F-TYPE의 라인이 균형있게 조화됐다. F-TYPE의 핵심 하트라인은 유지됐으며, D-type의 독특한 디자인 특징은 운전석 헤드레스트 뒤의 페어링, 프론트 범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카본 파이버로 마감된 디자인 디테일은 디자인 공기 역학성을 향상시켰다. 카본 프론트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데크 등으로 F-TYPE 컨버터블 대비 177% 높은 다운 포스를 이뤄냈다.

 

실내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고유 번호와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의 서명이 각인된 명판이 자리했다. 버킷 시트는 레이싱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패턴 스티치로 마감됐으며 전용 트레드 플레이트에는 프로젝트 7 로고를 넣었다.

F-TYPE 프로젝트 7은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비롯해 유럽, 러시아, 브라질, 북미 지역에서 출시하며 2015년 중반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재규어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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