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16일(현지시간) 디지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EQE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차는 EQS SUV 아랫급에 위치하는 중형급 전기 SUV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를 적용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과 실용성 높은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후륜, 사륜구동 및 고성능 AMG 라인업을 겸비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외관은 메르세데스-EQ 라인업 특유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프론트 액슬 앞쪽에는 새로운 휠 스포일러가 적용됐고, 다양한 세부요소를 통해 앞바퀴로 공급되는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이 외 디자인 요소는 EQE 세단과 유사한 모습이다.

실내는 하이퍼스크린 등 최근 EQ 라인업에 순차 적용되고 있는 디지털 요소들이 탑재됐다.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운전자의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 제어하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기능을 비롯해,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등 첨단 음향 시스템도 겸비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통해 다양한 추가 기능도 지원한다. 

거주성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헤드룸은 1000mm 이상 확보해 거주성을 높였고, 뒷좌석은 4:2:4 분할 폴딩 기능을 지원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0리터를 바탕으로 최대 167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0개의 모듈로 구성된 리튬이온배터리와 후륜 싱글 또는 사륜 듀얼모터로 구성된다. 엔트리 모델인 후륜구동 기반 350+의 경우, 최고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57.6kg.m을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최대 590km를 주행할 수 있다(WLTP 기준).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AMG EQE SUV의 경우 최고출력 626마력, 최대토크 96.8kg.m을 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470km를 갈 수 있다(WLTP 기준).

서스펜션은 전륜 4링트, 후륜 멀티링크로 구성된다. 여기에 댐핑 조절 시스템 ADS+가 내장된 에어 서스펜션이 옵션으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차량 지상고를 최대 25mm 높일 수 있다. 또한 자세제어장치, 오프로드 모드가 더해진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을 지원하며, AMG 모델에는 차체의 움직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이 제공된다. 

벤츠는 내년부터 세계 시장에서 EQE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국내 판매 시점은 미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