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억 투자" 현대차, 미국서 전기차·하이브리드 생산한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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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3 10:26
"3600억 투자" 현대차, 미국서 전기차·하이브리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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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차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생산하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3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상 차종은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V70 전동화 모델로, 이는 현대차의 미국 내 첫 친환경차 생산 사례다. 

회사는 이를 위해 추가 공간부터 조립 공정 강화에 이르는 공장 확장 프로젝트에 3억 달러(약 3688억원)을 투자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올해 10월부터, GV70 전동화 모델은 연말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미국공장은 현재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크루즈, 싼타페 등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수 27만386대, 미국 외 수출 1만8581대 등 총 28만8967대가 생산·판매됐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8만3230대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친환경차 생산으로 미국 친환경차 정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GV7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를 앞세운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6만2658대가 수출됐는데 이중 약 79%인 4만9621대가 미국에서 판매됐다.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하면 해외 생산은 더욱 확대된다. 현재 체코공장은 유럽 전략 차종, 아이오닉5 등 생산을 검토 중이고,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지역 전략과 전동화 전환 속도를 고려해 현지 생산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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