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10일(독일 현지시간) 럭셔리 로드스터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를 공개했다.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는 미래 아우디 디자인을 대표하는 순수전기 2도어 로드스터 모델이다. 그랜드 투어링과 스포츠 경험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위해 개발된 신차는 가변 휠 베이스라는 독특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차는 전기 모터와 차체 및 프레임 구성요소가 서로 맞물려 전장 및 휠 베이스를 250mm까지 변경할 수 있다. 동시에 지상고도 10mm를 조절해 편안함과 역동성 동시에 잡았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차량 길이가 4.94m로 설정된다. 짧은 휠 베이스가 주는 역동적인 운동성은 물론, 후륜조향 기능까지 더해져 더욱 민첩한 몸놀림을 선사한다. 아울러 그랜드 투어링 모드에서는 차량 길이가 5.19m로 늘어나며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GT카로 변모한다. 이때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보다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전동식 리어 액슬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632마력(465kW), 최대토크 76.5kgf·m를 발휘한다. 1800kg에 불과한 로드스터를 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일 뿐만 아니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만에 가속한다. 최신 어댑티브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됐으며 프론트 및 리어에는 더블 위시본 액슬이 장착됐다.

콘셉트 배터리 모듈은 실내 뒤쪽에 배치되며 추가 모듈은 시트 사이에 센터 터널에 위치한다. 배터리 용량은 80kWh 이상으로, WLTP 기준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이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페블 비치 골프 코스에서 아우디 스카이스피어 콘셉트의 실차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그랜드스피어와 어반스피어 등 승객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sphere)을 강조한 콘셉트카를 차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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