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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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기아 노사 임금협상이 이번주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지부(이하 노조)는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0일 저녁 8시 20분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전체 조합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 성과급 영업이익의 30% 지급, 정년 연장, 신규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및 부당징계 철회,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이 "추가적인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며 별도의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고,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쟁의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10일 자정쯤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놓은 노조는 이번 투표 결과 조합원 과반이 동의하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파업권)를 갖게된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까지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지만, 기아 노조는 현대차의 합의와 관계없이 임금 및 별도요구안을 완전히 쟁취해내겠다는 입장이다. 기아 노조는 지난달 말 "사측은 3만 조합원의 노고에 성실히 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동종사 눈치 보기로 일관한다"며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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