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산하 닷지가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다.

닷지는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스텔란티스 EV데이'에서 오는 2024년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머슬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닷지 팀 쿠니스키 CEO는 "우리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800마력 이상의 아메리칸 e머슬카를 만드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기모터가 닷지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닷지는 티저 영상을 통해 차세대 전기 머슬카의 외형도 일부 공개했다. 등장 차량은 1세대 챌린저를 연상시키는 복고풍 실루엣을 갖췄고, LED 조명이 그릴을 둘러싼 모습이다. 보닛이 솟아올라있는 점은 영화 속에서 등장한 챌린저 튜닝카를 연상시킨다. 네 바퀴 모두 동시에 휠스핀이 일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사륜구동 방식인 점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과 테일램프에 프랫조그(Fratzog) 엠블럼이 관찰됐다. 이는 1962년형 폴라라 500에 최초로 탑재된 고유 엠블럼으로, 1976년까지 닷지의 다양한 라인업에 적용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가장 풍요롭던 시대와 닷지의 황금기를 동시에 의미한다.

차세대 전기 머슬카는 스텔란티스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STLA 라지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모듈형 플랫폼은 100kWh급 배터리팩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OTA기능을 통해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쿠니스키 CEO는 "닷지는 머슬카를 새롭게 창조하려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무척 흥분되는 2024년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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