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쎄미시스코는 지난 31일 유상 증자를 발표하고,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인 에너지솔루션즈가 신주 563만7675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에너지솔루션즈는 다섯 차례 유상 증자를 통해 쎄미시스코 지분 50%를 확보하고, 오는 11월경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할 예정이다.
앞선 30일 쎄미시스코 대주주인 이순종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5인은 보유 지분 전량(유상증자 전 기준 37.8%)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이순종 대표는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게 됐다. 기존 대주주의 주식 양도 계약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에너지솔루션즈 측은 쎄미시스코의 전기차 사업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쎄미시스코는 초소형 전기차 D2와 초소형 화물차 D2C 등을 출시한 바 있으며, 최근 고속도로 주행 및 급속 충전 등이 가능한 경형 전기차 EVZ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에너지솔루션즈는 전기버스에만 국한됐던 에디슨모터스의 사업 영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 화물 및 승용차 출시까지 염두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와 별개로 에너지솔루션즈는 앞서 300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