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시에나·오딧세이, 최고의 미니밴을 찾아라!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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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5 09:00
카니발·시에나·오딧세이, 최고의 미니밴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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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차'의 대명사, 미니밴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간 미니밴은 넓고 편안한 실내를 중심으로 실용성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신형 미니밴은 짐차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탑재하며 진정한 패밀리카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대표하는 기아 카니발을 필두로,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 등을 살펴봤다.

# 국산 미니밴의 자존심 '기아 카니발'

카니발은 지난해 여름 4세대 풀 체인지 모델이 출시됐다. 현대차그룹의 N3 전륜구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 완성도를 높였고,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카니발은 작년 9월부터 월평균 9000여대 판매하며 국산차 판매 탑(TOP)5를 놓치지 않고 있다.

카니발은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f·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3.1km(9인승 기준)를 달성했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f·m를 내는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9.1km(9·11인승)다. 여기에 7·9·11인승과 하이리무진(7·9인승)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부터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승·하차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를 비롯해 2열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 보조 에어컨 필터 등 뒷좌석 승객의 편의를 대폭 향상했다. 특히,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주는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하이리무진 모델은 높은 전고를 바탕으로, 다른 차량에서 느낄 수 없는 넓은 실내 공간감을 제공한다. 후석 승객 시야각을 고려해 장착된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는 지상파 HD-DMB를 비롯해 HDMI단자, USB단자, 스마트폰 미러링&쉐어링 기능 등을 지원한다.

수입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카니발 판매 가격은 트림 및 사양에 따라 3160만원~4354만원 등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최고급 시그니처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가솔린 9인승 모델 6066만원, 가솔린 7인승 모델 6271만원이다.

# 북미 시장의 절대강자 '혼다 오딧세이'

북미 베스트셀링 미니밴 오딧세이는 차세대 에이스 바디를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획득했다. 

신형 오딧세이는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시트 폴딩은 물론, 중앙 좌석을 완전히 분리해 7인승으로 바꿀 수 있다.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는 전·후·좌·우 슬라이딩을 지원해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새로운 패턴의 천공 가죽 시트와 전 좌석 시트 파이핑을 적용해 착좌감을 개선했다. 도어 포켓 등 다양한 위치에 무드등이 적용하고 푸른빛의 인테리어 라이팅 패키지가 한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은 저속 추종 시스템(LSF)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AHB)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 (RDM) 등이 보다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오딧세이는 3.5리터 직분사 i-VTEC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하는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리터당 9km의 연비를 달성했다.

오딧세이는 가솔린 모델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5790만원이다.

# 토요타 시에나, 유일한 하이브리드·AWD 탑재!

토요타코리아는 이달 4세대 시에나 풀 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신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륜구동(2WD) 및 사륜구동(AWD) 모델이 판매된다.

완전 변경 모델답게 최신 안전 기술도 한층 강화됐다. 차선이탈 경고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포함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고, 디지털 리어 뷰 미러,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을 통해 운전자 시야를 향상했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되어 24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2WD 14.5km/L, AWD는 13.7km/L로, 카니발 디젤 9인승 모델(13.1km/L)보다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각종 친환경차 혜택까지 더했다.

더불어 시에나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유일한 사륜구동을 제공한다. AWD 모델에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시스템인 'E-Four'가 적용됐다. 후륜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별도의 구동축 없이 독립적으로 뒷바퀴를 굴린다.

가격 책정이 다소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면, 가격은 더 비싸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에나 하이브리드 AWD 모델은 2WD 모델보다 200만원 더 저렴하게 책정됐다. 다만, 2WD 모델에는 오토만 시트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2열 11.6인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20인치 휠&타이어(4WD는 17인치) 등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4WD 모델은 상대적으로 운전자 중심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했다. 국내 판매중인 미니밴 중 사륜구동을 지원하는 모델은 시에나 하이브리드가 유일한 만큼 가격을 낮추고 틈새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형 시에나 하이브리드 판매가격은 4WD 6200만원, 2WD 64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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