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송호성 사장이 20일 평택항을 찾아 수출 차량 품질 및 선적 절차를 점검했다.

평택항은 최대 7500대까지 치장할 수 있는 기아차 최대 선적 부두로, 이곳에서 선적된 차량은 글로벌 193개국으로 수출된다. 작년 4월에는 차량 약 5만2000여대를 평택항에서 선적했지만, 올해 4월은 코로나19 여파로 2만4000대 선적에 그쳤다.

송호성 사장은 이날 수출 차량의 내·외관 및 배터리, 타이어 상태 등을 살피고, 현장 직원에게 철저한 품질 점검을 당부했다. 송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수출하는 쏘울, 셀토스, 스포티지 등 해외 인기 차종들이 적기에 인도될 수 있도록 재고 및 선적 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은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화된 만큼 쏘울EV, 니로EV 등 친환경차 공급을 원활히 해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

지난 4월 24일 슬로바키아 공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인도 공장 가동을 재개한 기아차는 각 지역의 상황 및 수요 추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3교대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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