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수입차 시장은 공격적인 연말 프로모션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가 맞물리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신차등록기준)에 따르면, 2019년 12월 수입차 등록 대수는 전년대비 40.5% 증가한 2만9941대를 기록했다. 1~12월 누적 등록대수는 24만6298대로, 2018년 대비 6.1%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2월 한 달간 844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갔다. 2019년 누적 판매량은 7만8483대로, 법인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12월 주요 판매 차종으로는 E클래스 3469대, CLS 1505대, S클래스 1076대, C클래스 875대 등이 베스트셀링카 톱10에 포함됐다. E클래스 누적 판매량은 3만9788대로, 벤츠 전체 실적의 50.6%를 차지했다.

BMW는 재작년 같은 달 대비 73.8% 증가한 5133대를 달성했다. BMW의 2019년 누적 판매량은 4만4142대로, 화재 이슈를 겪었던 2018년(5만539대)보다 12.6% 감소했다. 주요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대주로 꼽혔던 3시리즈의 신차효과가 예상보단 저조하다.

이어 폭스바겐 2805대, 아우디 2309대, 토요타 1324대 등이 12월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2098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3위로 올라섰다. 아테온은 12월 최대 1300만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할인으로 전월대비 446.4%의 판매 신장세를 나타냈다. 재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176.1%나 증가한 기록이다. 

12월 일본차 판매량은 3671대를 기록했다. 예년 같은기간(4594대)보다 20% 감소했지만, 전월인 11월보다 55.4% 증가했다. 9월부터 3달 연속 오름세다. 혼다 어코드는 이 기간 총 889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7위로 올라섰다. 혼다는 12월 ‘실구매가 3000만원대’를 내세우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MINI·볼보·지프는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각 브랜드의 1~12월 누적 판매량은 MINI 1만226대, 볼보 1만573대, 지프 1만246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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