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사진 중앙),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우측 앞)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5일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넥쏘를 기반으로 제작된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등을 경험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과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체험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스라엘과 현대차그룹 미래 산업 분야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스라엘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26만여대 수준으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이스라엘에서 도합 7만3828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1·2위를 차지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현대차는 자동차·안전·혁신과 같은 주요 미래 과제를 더 큰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가 몇몇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현대차와의 협력이 더욱 증대되길 바란다”며 “우린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연결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미래를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스타트업들과 공동 개발한 기술 일부는 향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등 현지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개방형 혁신 센터 ‘현대 크래들 텔 아비브’를 통해 인공지능업체인 알레그로.ai, 에너지 업체 H2프로, 드론업체 퍼셉토 등에 전략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도 첨단 스타트업 엠디고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갖춘 친환경 첨단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관심도가 높았다”면서 “친환경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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