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이 유럽 알프스에서 포착됐다. 지난번 발견된 기아차 쏘렌토 프로토타입처럼 BMW X5를 견인하고 있다.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는 스테판 발도프는 “이전에 공개된 바 있는 스파이샷보다 전면 위장이 덜한 GV80 프로토타입을 포착했다”면서 사진을 보냈다.

GV80은 지난 2017 뉴욕오토쇼에서 제네시스가 공개한 GV80 콘셉트와 전반적으로 유사한 외형을 갖췄다.

전면부에는 커다란 그릴이 눈에 띈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오각형 방패 모양 크레스트 그릴이 탑재될 전망이다. G90과 유사하게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네시스의 또 다른 시그니쳐인 쿼드램프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SUV 모델인 만큼 G80보다 큰 범퍼가 탑재됐다. 커다란 그릴 아래와 양옆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도 확인할 수 있다.

측면은 GV80 콘셉트와 유사하다. 다소 둥글던 펌퍼 하단이 날렵하게 바뀐 것 이외에는 동일한 라인을 가지고 있다. 창문을 감싸는듯한 디자인의 크롬 라인과 C필러 뒤쪽 쿼터글래스가 G80과 동일하다. 다소 어색한 디자인과 색상의 사이드미러가 장착되어있다. 지난번 스파이샷과 동일한  5스포크 휠이 색상만 무광 블랙으로 바뀐 채 장착됐다.

후면은 심한 위장으로 대부분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크레스트 그릴과 동일한 오각형 모양의 배기구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지난번에 포착된 신형 쏘렌토와 같이 BMW X5를 견인하고 있었다. GV80은 X5와 직접 경쟁할 중형 SUV인 만큼 해당 차량과 비교를 통해 차량 완성도를 끌어 올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3.5L 람다3 가솔린 터보 엔진 및 2.5L 세타3 엔진, 3.0L 직렬 6기통 신형 R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