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새로운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2017년 GM에서 ‘향후 3년 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볼트 기반의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추정된다.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는 스테판 발도프는 “미국 미시간주 한 도로에서 전기 크로스오버 3대가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사진을 보냈다.

아직 공식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볼트 EUV‘란 상표명이 등록된 것으로 보아 그 명칭이 그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 차량은 확실히 볼트보다 큰 차체와 크로스오버 형태를 갖추고 있다. 다만 차량 전체에 위장 랩핑과 다양한 부착물로 인해 자세한 특징은 확인이 불가능했다.

차량의 전반적인 모습은 지난 2017년 쉐보레가 공개한 디자인과 유사하다.

전기차인 만큼 프런트 그릴이 막혀있는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2017년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ㄱ’자 형태로 꺾여있는 날렵한 느낌의 주간주행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밖에 A·B·C필러 및 창문의 디자인 등도 2017년 공개된 이미지와 같다.

후면은 볼트 EV와 흡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일체형 리어 스포일러를 탑재했으며, 유리창 아래 라인에 이어서 바로 리어램프가 탑재된 모습도 볼트 EV가 떠오른다.

차량 하부에는 배기구가 없고 차축 사이에 배터리 팩이 위치한 전형적인 전기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GM은 지난 3월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 3억 달러(한화 약 3560억원)를 투자해 볼트 EV와 같은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볼트 EUV는 볼트 EV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는 것 이외에 공개된 사항이 없다. 하지만, GM이 3년 안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 출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