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RMR 레이아웃 ‘콜벳 C8’…미국 스포츠카의 최종 진화
  • 김성우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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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3 21:42
[스파이샷] RMR 레이아웃 ‘콜벳 C8’…미국 스포츠카의 최종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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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쉐보레 콜벳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FMR 레이아웃을 버리고 RMR로 재탄생한 8세대 콜벳은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7세대 콜벳이 2세대 '스팅레이' 디자인을 계승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RMR로 변신한 8세대 콜벳은 페라리와 유사점이 많다. 낮고 짧은 전면부와 평평해진 보닛은 ‘페라리 F8 트리뷰토’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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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이 중앙에 탑재되면서 전방 측면 공기 배출구가 사라지고 후면에 공기 흡입구가 생겼다. 그 결과 7세대에 비해 탑승석과 후륜 사이 거리가 굉장히 길어졌다.

8세대 리어 스포일러는 안쪽으로 휘어지는 라인이 7세대보다 좀 더 깊고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또, 쿼드 머플러가 가운데 위치했던 7세대와 달리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 모습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기존 후면 중앙에 크게 각인됐던 콜벳 로고가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가 콜벳에 전통의 FMR 레이아웃을 적용하지 않고 RMR 레이아웃을 탑재한 것은 레이스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콜벳이 이미 고성능 버전인 ‘ZR1’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행 성능 향상이 레이아웃 및 디자인 변화에 타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실내도 많은 것이 변했다. 그중에서도 핸들 모양 변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라운드 핸들에서 페라리의 ‘라페라리’와 유사한 사각 핸들이 적용됐다. 핸들 중앙은 레드 스티치 포인트 덮개로 마감됐으며, 패들쉬프트 색상이 기존 블랙에서 은색으로 변경됐다. 핸들 양쪽에 롤링 노브가 적용돼 조작 편의성을 고려한 것도 포착됐다.

 

계기판은 전면 디지털화됐다. 기존 표시 수치들 외에 ‘G-Force(중력가속도)’가 추가됐는데, 이 역시 레이싱 성능에 초점을 맞춘 변화에서 파생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룸미러도 후방 카메라를 이용한 디지털 형식으로 전환했다. 시야각에 상관없이 후방 전체를 판독할 수 있다.

외신에 보도된 8세대 콜벳의 유출 주문내역서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6.2리터 LT2 V8 엔진이 탑재되며, ‘ML1’을 적용한 신규 8단 듀얼 클러치가 옵션사항으로 선택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세 가지 서스펜션 설정을 입맛에 맞게 적용할 수 있고, 전자 제어식 슬립 디퍼렌셜, Z51 브레이크 패키지, 성능 데이터 레코더 등도 옵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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