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공개…'첨단' 업그레이드
  • 육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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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7 10:26
폭스바겐, 파사트 페이스리프트 공개…'첨단'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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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적인 언베일링을 앞두고 페이스리프트를 이룬 유럽형 2020 파사트를 공개했다.

올 여름 독일에서 론칭을 앞두고 있는 2020 파사트는 현행 모델에서 디자인을 크게 변한 곳이 없어 보이지만 몇 가지 세부 항목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프런트 범퍼와 개선된 그릴, 그리고 ‘IQ 라이트’라고 불리는 옵션의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포함된다. 3차원 테일램프와 새로운 리어 범퍼, 그리고 보다 스포티한 듀얼 배기 시스템도 변경 항목이다.

파사트는 17인치에서 19인치 사이즈의 새로운 휠을 달며 보디는 라피즈 블루, 배틀 그린, 그리고 샌드 골드와 같은 새로운 색상이 적용된다.

내부에서는 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새로운 스티어링 휠 새로운 트림 마무리 등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아날로그 시계는 없어지고 파사트 로고가 적용됐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상당히 진보된 그래픽 퍼포먼스, 보다 풍부한 색감, 그리고보다 높은 픽셀을 가진 디스플레이로 장착한 11.7인치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완전히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MIB3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6.5, 8.0, 그리고 9.2인치 디스플레이에서 구동된다. 심카드가 삽입되며 와이파이 핫스폿을 통해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또한, 보다 직관적인 메뉴 구성을 하고 있으며 보다 자연스러운 목소리 감지 조절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보이스 컨트롤은 운전자가 단순한 인사말을 시작으로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으로 GPS를 연동시켜 내비게이션 상에 지도를 띄워 경로를 알려준다. 애플 카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무선으로 연결된다.

보닛 아래는 다른 종류의 휘발유, 그리고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휘발유 쪽에서는 148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1.5리터 TSI, 187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2.0리터 TSI, 그리고 268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는 2.0리터 TSI 엔진이다.

디젤 쪽에서는 네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148마력의 새로운 2.0리터 TDI Evo, 118마력의 1.6리터 TDI, 187마력, 236마력의 2.0리터 TDI 엔진이다.

파사트 GTE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라인업에 합류한다. 13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전기모드로만 55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GTE는 1.4리터 TSI 휘발유 엔진과 113마력으로 전기 모터를 탑재하며 특별히 개발한 6단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가 적용됐다. 두 파워트레인의 총 출력은 215마력에 달한다.

이번 파사트에는 여러 가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긴급 조향 보조 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그리고 GPS 데이터를 사용해 커브길이나 회전교차로 등이 다가올 경우 자동으로 서행을 하는 프리딕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다. 시스템은 또한 속도제한 표지판을 감지하며 기존의 속도와 맞추는 기능도 있다.

보다 주요한 기술은 트레블 어시스트이다. 기존의 트래픽 잼 어시스트 시스템을 대체하는 기술로, 기본적으로는 레벨 2단계의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최고 210km/h의 속도까지 스스로 알아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직까지 완벽한 자율주행이 아닌만큼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 손을 올려놓아야 한다. 드라이버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10초 또는 그 이후에 경고음이 작동한다. 드라이버가 반응을 하지 않으면 차량이 결국엔 스스로 멈춰 서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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